50대 여성의 '동안 메이크업' 치트키! 팔자주름을 지우는 7단계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팔자주름. 거울을 볼 때마다, 환하게 웃을 때마다 신경 쓰이죠. 하지만 무작정 두껍게 가리려다 파운데이션이 뭉치거나 주름이 더 부각되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팔자주름은 억지로 감추려 할수록 더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 기사는 50대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팔자주름을 '가리는' 대신 '자연스럽게 흐려주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50대 중반인 제가 직접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감쪽같이 지우는 7단계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엄마, 피곤해 보여요"―가족도 눈치챈 팔자주름의 배신

중년 여성의 깊은 고민,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의 시작

저 역시 50세 무렵, 동창회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독 제 얼굴에만 나이테처럼 새겨진 팔자주름 때문이었죠. 특히 딸이 무심코 던진 "엄마, 요즘 입가 주름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라는 말은 제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팔자주름은 단순한 노화의 흔적이 아닙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감소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표정근육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주름이 고착화되는 복합적인 결과물이죠. 이 깊은 선은 저를 무표정일 때도 늘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두껍게 화장해서 가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파운데이션 끼임'과 '갈라짐'이라는 부작용만 낳았죠.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거나 하이라이터를 주름 위에 직접 바르는 방법은 저처럼 팔자주름 고민이 깊은 분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저는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팔자주름은 '완전히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려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요.

팔자주름 지우는 마법의 메이크업 7단계

'가리는' 대신 '흐려주는' 정교한 테크닉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저의 7단계 메이크업 루틴을 공개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 후부터는 "어려 보인다", "화장이 자연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답니다.

1. 충분한 보습으로 기초 다지기 : 팔자주름 부위는 건조하기 쉽습니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보습 크림을 팔자주름 부위에 한 번 더 덧발라 충분히 흡수시켜 주세요.
2. 프라이머로 주름 메우기 : 실리콘 베이스의 프라이머를 팔자주름과 수직 방향으로 톡톡 두드리듯 발라주세요. 주름결을 따라 바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묽은 파운데이션을 얇게 : 커버력보다는 자연스러운 윤기가 중요합니다. 파운데이션에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을 섞어 묽게 만든 후 스펀지로 얇게 펴 바르세요. 팔자주름 부위는 특히 소량만 사용합니다.
4. 컨실러는 '경계'에만 : 주름 자체를 컨실러로 덮으려 하지 마세요. 주름 바로 옆 부분에 컨실러를 얇게 바른 후, 주름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블렌딩하여 경계를 흐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5. 핑크톤 컨실러로 혈색 부여 : 핑크 또는 피치톤의 컬러 컨실러를 팔자주름 주변에 덧바르면, 칙칙해 보였던 피부 톤에 생기를 더해 주름이 덜 도드라져 보입니다.
6. 파우더는 '스치듯이' 가볍게 : 파우더를 많이 바르면 건조해져 주름이 더 잘 보입니다. 플러피 브러시에 파우더를 소량만 묻혀 팔자주름 부위에 살짝 스치듯 지나가며 유분기를 잡아주세요.
7. 입가 하이라이트로 시선 분산: 팔자주름 위가 아닌, 입술 바로 위 인중에 하이라이트를 살짝 바르면 시선이 분산되어 주름이 덜 눈에 띕니다.

화장 무너짐 방지! 팔자주름을 감쪽같이 고치는 노하우

오후만 되면 푹 꺼지는 팔자주름, 간단하게 되살리기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표정을 많이 짓는 팔자주름 부위는 쉽게 무너지죠. 제가 터득한,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정 메이크업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 미스트 활용법 : 수정 전 미스트를 얼굴에 한 번 뿌려주세요. 하지만 팔자주름 부위에는 직접 분사하지 않고, 손바닥에 뿌린 후 가볍게 톡톡 눌러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스펀지로 눌러 담기 :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는 것은 금물! 깨끗한 스펀지에 미스트를 살짝 묻힌 후, 무너진 부위를 가볍게 눌러주면 뭉친 화장품이 자연스럽게 펴집니다.
• 립밤 응급처치 : 정말 급할 때는 무색 립밤을 면봉에 묻혀 뭉친 화장품을 살살 닦아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블렌딩해주세요.

전문가가 알려주는 '동안 메이크업' 꿀팁

블러셔와 아이메이크업으로 '리프팅 효과' 더하기

• 블러셔 위치 조정 : 블러셔를 광대뼈 가장 높은 곳보다 살짝 위쪽에 바르면 얼굴 전체가 리프트업되어 보입니다. 웃었을 때 가장 올라오는 볼 부분에 동그랗게 바르면 한층 어려 보이죠.
• 입술 윤곽 강조 : 팔자주름에 시선이 가지 않도록 입술에 포인트를 주세요. 립 라이너로 입술 윤곽을 또렷하게 잡고, 글로시한 립 제품을 사용하면 입술이 도톰해 보여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 아이메이크업 강조 : 눈가 메이크업을 평소보다 조금 더 또렷하게 해보세요. 마스카라를 꼼꼼히 바르거나 아이라인을 살짝 길게 빼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갑니다.

'주름은 감추는 게 아니라 어우러지는 것'

마음가짐과 표정 관리로 완성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 기술보다 팔자주름을 대하는 마음가짐입니다. 팔자주름을 '감춰야 할 결점'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저는 오히려 자연스럽고 당당해졌습니다.

• 표정 관리 : 웃을 때 입꼬리만 올리지 말고 눈까지 함께 웃어보세요. 눈웃음을 지으면 얼굴 전체가 리프트업되어 팔자주름이 덜 도드라져 보입니다.
• 자세의 중요성 : 어깨를 펴고 턱을 살짝 당기는 바른 자세는 얼굴 라인을 정돈해 팔자주름을 덜 깊어 보이게 합니다.
• 셀프 마사지 : 매일 밤 스킨케어할 때 팔자주름 부위를 코에서 귀 방향으로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피부 톤이 밝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50대 중반인 지금, 저는 팔자주름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받지 않습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고, 어떤 나이든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저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거울 앞에서 환하게 웃어보세요. 그 웃음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메이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