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쉬어도 피곤하고 멍하다면? '자율신경' 멘탈 밸런스를 되찾는 법
5060 여성이 겪는 대표적인 멘탈 고민들을 바탕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는 올바른 '휴식법'을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제안합니다.
"요즘 들어 8시간씩 자도 피곤하고, 집에 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괜히 불안하고 짜증도 잘 나는데… 이게 다 나이 탓인가요?"
이런 고민은 5060 세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자율신경 불균형'에서 찾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리자면, “갱년기와 함께 찾아오는 호르몬 변화, 가족 내 역할 변화 등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호흡, 심장박동, 소화 등 생명 활동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 시스템입니다. 활동을 촉진하는 교감신경과 휴식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다양한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5060 여성이 겪는 대표적인 멘탈 고민들을 바탕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는 올바른 '휴식법'을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제안합니다.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 ‘수면의 질’을 높여라
“밤새 뒤척이다 겨우 잠들어도 아침에 더 피곤해요. 혹시 수면 부족 때문일까요?”
신경과 박선영 전문의는 “5060 여성의 수면 문제는 단순히 잠의 양이 아닌, 수면의 질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활동을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몸이 제대로 ‘휴식 모드’로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수면 리추얼’
1. 디지털 선셋 만들기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를 모두 끄고,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바꾸세요. 따뜻한 허브티(캐모마일, 라벤더) 한 잔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나만의 이완 루틴
잠들기 1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10분간 족욕을 하거나, 어깨와 목을 가볍게 마사지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세요. 4초간 코로 들이마시고 6초간 입으로 길게 내쉬는 복식호흡을 10회 반복하면 몸이 이완되면서 잠들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3. ‘완전한 휴식’을 위한 침실 환경
뇌는 빛과 소리에 민감합니다. 실내 온도는 18~20도로 시원하게 유지하고,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완전 암실 상태를 만들어 깊은 잠을 유도하세요.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베개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은은한 향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